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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춘천 마임축제
    2025 춘천 마임축제

     

    춘천에서 대학교 시절을 보냈던 저는 춘천마임축제가 익숙한 축제입니다. 대학교 졸업 후, 약 10년 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가보려고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 개최될 예정이며, 새로운 무대들과 함께 돌아온다고 합니다. 이번 축제 역시 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며, 국내외 예술가들의 열정이 담긴 무대가 가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춘천을 예술 도시로 만드는 이 마임축제의 매력과 일정, 프로그램 또한 축제를 200% 즐길 수 있는 하루 루트까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2025 춘천마임축제의 매력 포인트

    • 낮에는 예술, 밤에는 환상

    대학교 시절,  처음으로 춘천마임 축제를 경험했었는데 낮에는 커다란 인형 탈을 쓴 배우들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축제장을 찾은 모든 사람들과 교감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해가 지고 저녁이 되자 불의도시 공연이 시작되었고 주변 모든 풍경이 환상적인 예술무대로 바뀌었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마임공연을 보며 표정과 몸짓, 손짓만으로도 감정을 진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기는 축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아이와 함께 갈만한 축제들을 많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춘천마임축제에 가볼 계획입니다. 10년만에 가보는 축제인데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가 큽니다. 제가 경험해 봤을 때 아이들이 무조건 좋아할 거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무언의 표현'이라는 마임 예술이 아이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겠지만,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경험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공연 중 즉흥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무대나 관객의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구성은 아이부터 어른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일정 및 프로그램

    • 일정
    기간 2025.5.25(일) ~ 6.1(일)
    장소 추천 중앙로, 축제극장몸짓, 커먼즈필드 춘천, 석사천 산책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일원 등 춘천시 전역
    공식 홈페이지 춘천마임축제

     

    • 프로그램
    프로그램명 일시 장소
    개막난장 아!水라장 2025.05.25(일) 13:00~16:00 춘천 중앙로
    안녕? 마임의 집 2025.05.26(월) 13:00~21:00 커먼즈필드 춘천
    밤샘난장 도깨비난장 2025.05.31(토) 14:00 ~ 6.1(일) 5:00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모두의봄 2025.05.28(수) 15:00~21:00 커먼즈필드 춘천
    걷다보는마임 2025.05.26(월) ~ 5.30(금) 5일간, 매일 19:30~20:30 석사천 산책로 일대
    도깨비 유랑단 2025.05.25(일) ~5.30(금) 날짜별 장소상이

     

    축제를 200% 즐길 수 있는 하루 루트 추천

    1. 아침, 육림고개에서 감성 산책과 마켓 탐방

    춘천마임축제의 중심 무대 중 하나는 바로 ‘육림고개’입니다. 이곳은 춘천 원도심의 감성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장소로, 다양한 소규모 공연과 아트 마켓이 운영되는 공간입니다. 현지인들은 이른 아침, 사람들로 북적이기 전의 육림고개를 걷는 걸 추천합니다. 육림고개 일대에서는 소규모 마임공연, 시민예술가들의 플래시몹, 거리 그림 전시가 이어집니다.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골목에 숨어있는 독립 서점이나 수공예 상점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춘천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플리마켓에서는 독특한 기념품이나 지역 작가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어 축제의 기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근에는 감성 카페와 브런치 맛집도 즐비해 있습니다. 현지인은 ‘하루를 여는 브런치’로 이곳에서 에너지 보충 후 축제 루트를 이어갑니다. 마임공연 외에도 로컬 푸드, 예술 굿즈, 공연자들과의 소통이 가능한 이 구역은 하루의 시작에 완벽한 선택입니다.

    2. 낮, 공지천과 중도에서 자연 속 공연 감상

    아침을 육림고개에서 보냈다면, 낮에는 공지천과 중도로 이동해 보세요. 공지천은 춘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으로, 잔디밭과 호수, 그리고 다양한 조형물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마임축제 기간에는 이곳이 거리예술의 무대로 변모합니다.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실내 공연과는 또 다른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공지천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공연이 많이 펼쳐집니다. 연극 형태의 마임, 판토마임 인형극, 상호작용 퍼포먼스 등 아이와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인근에는 돗자리를 펴고 앉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많아, 소풍처럼 여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죠. 도시락이나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 오면 더욱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 추천하는 곳은 ‘중도 수변공원’입니다. 이곳은 북한강을 끼고 있으며, 수상무대와 주변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환상적인 장소입니다. 중도에서는 야외 퍼포먼스뿐 아니라 워크숍, 체험 부스, 시민 참여 공연도 함께 진행됩니다. 특히 저녁 무렵의 불 쇼와 함께하는 공연은 현지인들도 손꼽아 기다리는 하이라이트입니다. 공연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최고의 장소입니다.

    3. 밤, 시청광장과 명동거리에서 열정의 무대

    하루의 마무리는 춘천 시청광장과 명동거리에서 보내는 것이 현지인의 루트입니다. 시청광장은 마임축제의 중심이 되는 주요 공연장이며, 대형 퍼포먼스와 개막·폐막 행사가 열리는 공간입니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과 음향이 어우러져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2025년에는 국내외 마임 예술가들이 협업한 ‘불과 그림자’라는 야간 대형 퍼포먼스가 시청광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불꽃, 연기, 빛을 활용한 퍼포먼스는 축제의 클라이맥스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장면입니다. 현지인들은 공연 30분 전쯤 자리를 잡아, 좋은 뷰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명동거리로 향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춘천 명동은 작지만 독특한 매력이 있는 거리로, 축제 기간에는 아티스트들과의 즉흥 공연, DJ파티, 거리 댄스 등이 펼쳐집니다. 밤에도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근처에 위치한 재래시장이나 포장마차에서 지역 먹거리(닭갈비, 막걸리, 감자전 등)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완벽한 마임축제의 루트가 완성됩니다. 공연의 여운을 안고 도심의 불빛 속을 걷는 것은, 공연 예술을 넘어 하나의 여행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마무리

    2025년, 말보다 더 진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춘천마임축제를 추천드립니다.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고, 시민이 예술가가 되며, 관객이 공연의 일부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소통의 장이자 예술의 본질을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감정으로 대화하는 이 특별한 축제, 여러분도 올해는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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